“감정과 프레임으로 설득하다!”
- 수곡중, 공개수업 및 수업 나눔으로 배움 실현-
□ 청주 수곡중학교(교장 김경중)는 지난 6월 4일, 3학년 1반을 대상으로 공개수업 및 수업 나눔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학생 중심의 참여형 수업을 통해 교사 간 수업 전문성 공유와 성장을 도모하고자 기획되었으며, 충북도내 여러 초·중학교 교사 60여 명이 참석해 배움의 현장을 함께 경험했다.
□ 이날 수업은 ‘선거에서 후보자는 유권자를 어떻게 설득할까?’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실제 선거 현수막과 공보물을 분석 자료로 활용하여, 후보자의 언어 속에 숨겨진 감정과 프레임 전략을 비판적으로 탐색했다. 이는 인간의 판단에 영향을 주는 ‘감정’과 ‘프레임’의 개념을 중심으로 구성된 수업으로, 학생들은 다양한 시각을 읽고 스스로 사고하며 설득 전략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활동에 참여했다.
□ 모둠별로 진행된 활동에서는 학생들이 각기 다른 선거 현수막을 분석하고, 감정적 호소, 언어 선택, 이미지 구성 등의 설득 전략을 해석했다. 이어진 발표 시간에는 협력 학습을 통해 경청, 질문, 배려, 조율의 과정을 경험하며 시민적 역량과 언어적 표현 능력을 함께 키우는 시간이 되었다.
□ 이번 수업에는 한국 배움의 공동체 대표인 손우정 교수가 컨설턴트로 참여해 수업 전반에 대한 심층적인 피드백을 제공했다. 손 교수는 “이번 수업은 국어 교육의 본질을 충실히 반영했을 뿐 아니라,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실제 삶에 연결해보는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평가하며, 교사와 학생 모두의 열정적인 참여를 높이 평가했다.
□ 수업 종료 후 진행된 수업 나눔 시간에서는 교사들이 학생의 배움 과정, 발문 전략, 사고의 깊이 등을 중심으로 활발히 의견을 교환했다. 한 참여 교사는 “교사의 섬세한 가이드와 배려가 인상 깊었으며, 실제와 연결된 수업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수곡중학교는 앞으로도 배움의 공동체 철학에 기반한 공개수업과 수업나눔 문화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며, 학생의 배움과 교사의 성장이 함께 이루어지는 학교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